강원외고가 지난 2011년도 입시와 관련해 합격자 발표 직전 불합격자를 최종합격처리하고 관련서류를 폐기한 후 다시 작성한 것이 교과부 감사결과 드러났다.
16일 양구신문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정진후 통합진보당 의원실에 제출한 ‘강원외고 사안감사 결과’ 자료를 입수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12년 6월 12일부터 7월 10일까지 진행된 감사 분야별 지적 건수는 모두 19건으로 교무학사 관련 6건, 교원채용 관련 12건, 세입(회계)과 관련한 사안이 1건이다.
조사대상은 교원 채용비리와 관련해 전창범 양록법인 이사장, 교장, 교감, 교무부장, 법인사무국장, 기획과장, 사무직원, 전 법인 사무국장, 교사 등 9명이고, 입시부정 관련자는 교장, 교감, 교무부장, 장학사 등 10명이다. 이 중 교장, 교감, 교무부장 등 4명은 입시부정과 교원채용비리 두 사안 모두에서 조사 대상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자료의 사안조사 결과 및 처분계획을 보면 총 6개항의 지적사항이 있는데 ‘교과 내신성적 부당 수집 및 사용’, ‘최종 합격자 사전 내정’ ‘2단계 전형점수 사전조작’, ‘면접평가 점수 사전 조작’, ‘감사 불응 및 감사거부’ 등 이미 알려진 내용 외에 ‘최종합격자(불합격자) 무단 변경’이라는 사안이 있어 관심을 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최종합격자 발표 하루 전인 2010년 11월 8일 외부입학사정관들이 배제된 신입생 입학전형회의에서 교감 000과 10여 명의 입학전형위원들은 2단계 전형평가결과 최종 합격된 000을 불합격 처리하고, 대신 최종불합격자인 ***을 합격 처리하는 등 많은 수험생들의 당락을 변경하면서 해당 수험생들의 ‘개인별면접평가표’를 무단으로 폐기하고 재 작성했다”는 것,
자료에는 “이러한 사실은 감사과정에서 확보한 2단계전형 평가 결과 최종합격자, 불합격자 무단 변경자료 등 증거물과 당시 입학전형회의에 참석했던 4명의 교사 진술로 확인할 수 있다”고 기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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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에 공개된 강원외고 입시 채점표 |
양구신문은 지난 7월 29일 기사에서 ㅎ신문의 사진자료를 인용해 '자료에는 ㄱ군이 1,2차 심사에서 최고점수를 받았기 때문에 ㄱ군이 불합격 된 과정은 도교육청이 발표한 방법뿐 아니라 이미 나온 결과를 토대로 특정인들의 당락을 위해 다시 2단계 심사 서류를 바꿔치기하거나 조작해 끼워 넣는 방법까지 동원하지 않고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고 지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