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키지 못할 약속 왜 하나 비상시 소리 경보, 119안전센터 추가 설치… 천전리 사태1주년, 도지사 안전 약속 “말로만” 13명의 인명을 앗아간 춘천 천전리 산사태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나 여름 장마철을 지나고 있지만 사고 당시 관계 당국이 안전 대책으로 약속한 사항들이 여전히 현실화되지 않고 있다.
우선, 지난해 산사태가 난 춘천 마적산 일대는 아직도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현재 무너진 산길을 따라 돌로 된 배수로와 사방댐은 만들어 졌지만, 주변 도로와 배수로 끝부분은 아직도 흙무더기와 돌무더기가 방치돼 있는 상태다. 자연 재해를 예고하는 경보 시스템도 최문순지사가 약속한 소리로 들을 수 있는 경보 시스템은 설치되지 않았다. 현재 산림청에서 산사태 주의 경보가 발생하면 춘천시에 전달되고, 시 당국은 위험 지역의 이장과 반장에게 문자를 보내는 방식이 시행되고 있다. 추가적으로 가청권을 확보할 수 있는 경보 시스템을 설치하겠다는 도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은 것이다. 강원도관계자에 따르면 “가청권이 확보된 경보 시스템의 원래 용도는 국지전 대비”라며 “양구와 철원 등 전방 지역엔 설치됐지만 춘천은 계획단계라 아직 설치가 안됐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가 난 신북읍에 119안전센터를 세우기로 했지만 이 역시 언제 실현될지 미지수다. 도는 춘천시내에 위치한 소방서가 출동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곳에 안전센터를 추가 설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강원소방본부관계자는 “안전센터를 세우려면 추가적인 인력지원 및 증원이 불가피하다”며 “예산 문제로 언제 설치될지 모르겠다”고 말해 주민 안전과 관련한 공공 기관장의 약속이 너무 무책임하게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준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