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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구만리 골프장, “주민 회유 위해 금품 살포” 업체 측, “돈 준 것은 인정하지만 문제 없다” 도내 골프장 건설이 크게 늘어나면서 건설업체와 주민간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홍천 구만리 골프장 건설 반대대책위원회는 25일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원하레저는 주민들을 이간질시키는 돈 살포행위를 중단하고 구만리 골프장 건설행위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주)원하레저 측이 가구당 1천만 원씩 살포하며 주민들을 매수하고, 이로 인해 주민 갈등이 깊어지는 등 마을 공동체가 파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사실은 원하레저 측으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마을 주민 4명이 양심선언하면서 밝혀졌다. 반대 대책위는 “24일 주민 4명이 (주)원하레저에서 돈을 받은 것 때문에 며칠을 고민하다가 대책위에 사실을 고백하고 돈을 내놓았다”고 주장하고 주민들이 받은 돈을 살포하는 퍼포먼스를 가졌다. 이들은 또 “강원도는 골프장 업자에게 특혜만 주려 하지 말고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건설업체, “돈 준 것은 인정하지만 발전기금이기 때문에 문제 없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골프장 건설업체 관계자가 기자회견을 녹취하고 '진실을 밝힙니다'라는 제목으로 업체 측의 입장을 밝히는 자료를 배포하기도 했다. 또 골프장 건설에 찬성하는 주민들이 기자회견에 항의하는 소동을 벌여 기자회견이 잠시 지체되기도 했다. 건설업체 관계자도 주민들에게 돈을 준 것은 인정하지만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업체 관계자는 “반대대책위와 대화를 위하여 수많은 노력을 했지만 반대위는 시종일관 무성의를 보이고 약속을 파기하는 행태를 보여왔다”고 주장하고 “반대위와는 정상적인 방법으로 협상이 안 되기 때문에 주민 개인별로 동의서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가구당 1천만 원씩 5억원 정도 썼다”며 주민 발전기금이기 때문에 전혀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또 주민 갈등을 유발하는 근본 원인은 업체 측에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 처한 입장에서 보면 1천만 원씩 주는데 넘어 가지 않을 주민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업체 측은 뒤로 빠지고 노노 갈등을 유발시키는 노사갈등과 유사한 양태”라며 “주민 갈등의 근본 원인은 업체 측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천 구만리의 경우 작년 11월 업체 측에서 마을 주민 9명을 상대로 11억9800만 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는데 강원도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다른 지역의 골프장 건설과 비교해 봐도 업체의 대응이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이승현 사무국장은 “주민들의 경우 업체 측의 손해배상 청구에 대해 자신들의 땅 등기부등본까지 내놓고 변호사 공증까지 받았다”며 “자신들의 재산상 손해까지 감수하며 한참 바쁜 농사철에 골프장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순수성을 알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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